일자리가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들. 특히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일자리란 가족의 생계와 직결되는 부분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일자리를 단순히 알선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하는 전문기술을 가르치고 육성해 고급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함양지역자활센터.
그 중에서도 일신종합인쇄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중곤 회장의 경우는 특별하다. 20대의 젊은 나이. 어쩌면 어린 나이에 봉사단체 활동을 시작해 60이 넘은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제 갓 60이 넘었지만 그에게 봉사활동은 어렵기만 하다.
농업은 항상 위기이다. 위기에 처한 농업이라는 말이 항상 나온다. 한미FTA에 이어 한중FTA 협상이 진행되는 등 농업은 끝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축산업. 생산비도 나오지 않는 쌀값. 제값에 팔기도 어려운 과채류 등 현재의 농업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다. 그리고 ''왕년''에 잘나갔던 시절도 있다. 그러나 어느덧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된다. 함양의 큰 어른인 대한노인회 함양군지회 정종섭(79) 회장도 약 70여년 전에는 어린이였으며 30여년 전 잘나가던 시절에는 부읍장과 면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함양군 노인의 복지와 권익에 앞장서고 있는 정종섭 회장을 20일 노인회관에서 만났다. 여든을 눈앞에 둔 나이지만 아직도 정정한 모습으로 젊은이 못지...
교사이자 향토사학자이며 시인이기도 한 함양문화원 김성진 원장이 지난 2005년부터 맡아온 원장직을 내려놓는다. 젊은 시절 후학들을 가르치고 이후 시인이자 지역 향토 사학자로서. 함양문화원장으로서 그가 행한 발자취는 함양문화를 다시 한번 꽃을 피우게 했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 함양의 문화 발전에 헌신한 김 원장은 ''함양의 문화유산과 역사인물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탑프루트 품질평가회에서 안의사과영농조합법인 오영복 대표(68)가 사과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과 재배 농가들이 참여한 품평회에서 당당하게 함양 사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함양군을 대표하는 사과 재배농가로 이번 품평회에 참여한 오영복 대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우수한 재배 농가들이 많은데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오영복 대표는 70을 앞둔...
구제역의 여파 이후 잠시 숨을 고르던 한우 사육농가들이 또다시 사료값 상승과 한우가격 하락에 직면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함양지역 한우 사육농가들을 살릴 대책은 무엇일까. (사)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 정창섭 지부장을 통해 농가의 어려움과 회생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정창섭 지부장은 “사료 가격 등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데다 한우 ...
'어린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고 호랑이도 물리친다''는 곶감. 함양의 곶감은 맛과 당도가 타 지역보다 높다. 그래서 비싸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만 먹을 수 있다. 함양 곶감을 대표하는 곳이라면 함양읍 웅곡리 곰실마을 ‘지리산 곰실 곶감 농원’이다. 지난 21일 찾은 이곳은 감 깎는 기계가 곳곳에 놓여 있고 작업자들이 너무나 바빠 말 걸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함양읍 웅곡리 곰실마을 끝자락에 귀농 화가 이준일 화백(64)이 꾸민 미술관이 11월3일 문을 열었다. ‘곰 갤러리’라 이름지은 이 미술관은 60대 노 화백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함양의 자연에 반해 터를 잡은 지 1년 만에 지역민과 지인들을 위해 선물하는 것이다. 이준일 화백은 올해 봄부터 최근까지 지리산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낸 그림 30여점을 이번에 선보였다. 주제는 ‘곰실에서의 일상’. 상림의 상사화. 정여창 ...
지리산 자락 함양군. 그 중에서도 깊은 골로 유명한 서하면 송계리에 금빛 국화꽃 물결이 펼쳐졌다. 해발 고도가 400m가 넘는 이곳에서 만개한 국화꽃밭을 볼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추위가 시작되고 서리까지 왔지만 싱싱한 국화꽃 향기가 물씬 풍겨왔다. 이곳은 전국 최고의 유기농 국화꽃 단지로 ‘함양 지리산 다원’이 있는 곳이다. 지리산 다원의 오금자 사장은 “함양은 게르마늄 토양으로 어느 지역보다 국...
초임 교사가 연극의 매력에 빠져 문화의 불모지인 함양에 공연 관람문화를 만들었다. 물론 그만의 노력은 아니지만 함양의 어린이 연극에 전국이 주목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극단 문화모임 ‘광대’와 함양연극협회 노정우 지부장(43.교사)이 함께한다. 1990년대 함양지역에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다. 극장이나 공연장 등을 찾아볼 수 없었던 함양에 새로운 문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93년도 연극을 ...